충남도가 중앙아시아 수출 확대를 위해 카자흐스탄에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키로 했다.
도는 5월 1~3일 카자흐스탄 시장을 개척할 지역 중소벤처기업 15곳을 22일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해외시장개척단은 경제도시인 알마티에서 수출 상담회와 바이어 상담회를 진행하고, 현지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입점 등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충남에 본사나 공장을 둔 중소벤처기업이며, 휴·폐업한 기업이나 대기업, 대기업 출자회사, 국세·지방세 체납 기업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충남도 온라인수출지원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
카자흐스탄은 국토 면적 272만㎢로 우리나라의 27배에 달한다. 2022년 기준 인구는 1970만 명,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GDP는 각각 2258억달러, 1440억달러다. 1인당 구매력평가지수(PPP)는 3만달러 이상으로 인근 몽골의 2.3배 수준이며, 외국인 직접투자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유라시아 대륙 중심에 있고 최근 물동량이 크게 증가해 중앙아시아 경제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중산층이 투텁고 30세 미만 청년층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도는 신청 기업에 대한 현지 시장성과 특허·국제인증 보유 정도, 수출시장 개척 의지, 수출 준비도 등을 평가해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윤주영 도 투자통상정책관은 “카자흐스탄 국민은 유학이나 이주노동 등의 영향으로 한국에 우호적이며 한국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한류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번 해외시장개척단은 한국 제품 진출 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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