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도시재생 사업지구에 방치된 빈집이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마을호텔로 탈바꿈한다.
경주시는 11일 행복황촌 도시재생 거점시설인 마을호텔 ‘행복꿈자리’에서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내국인 숙박 특례전환 현판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블루플래닛, 황오여관, 스테이황촌 등 3곳도 내국인 숙박 특례전환 현판을 받았다.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내국인 숙박 특례전환은 경북 1호이자 전국에서 두 번째다.
이번 사업은 관광진흥법령에 따라 외국인만 가능하던 숙박에서 도시재생을 위해 설립된 마을기업도 내국인이 숙박할 수 있게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시는 상반기 중 경주맨션, 황오연가 등 마을호텔 9곳에 대한 추가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방치된 빈집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상권 회복과 빈집 정비 효과를 기대한다.
정수경 행복황촌 협동조합 이사장은 “조합원이 운영하는 마을호텔의 수익의 일부가 마을의 발전을 위해 다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주민들이 운영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이 경주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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