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은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2찍’ 발언에 대해 “국민을 편 가르고 비하했다”며 거듭 비판했다.
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뒤늦게 여론에 떠밀려 사과했다고 하지만, 이 대표의 ‘2찍’ 발언은 주워 담을 수는 없다”며 “자화자찬 가득한 이 대표의 공천 발언에 새삼 그 인식이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 시민에게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웃으며 발언했다가 국민의힘을 비롯한 다른 정당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이 대표는 이튿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어제 지역구에서 사용했던 2찍 표현에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사과했다.
호 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해선 ‘간이 부은 것 같다’는 막말을 하고선, 민주당의 공천을 두고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서 혁명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느냐’고 핏대를 세웠다”며 “‘한 번도 가까운 사람을 어디에 꽂은 적이 없다’는 공허한 외침에는 실소가 터질 지경”이라고 각을 세웠다.
이어 “더 큰 문제는 민주당이 종북세력에까지 국회 입성의 문을 활짝 열어준 비례 위성정당”이라며 “한총련, 괴담선동 세력까지 제도권으로 향하는 꽃길을 깔아주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호 대변인은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받은 황운하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것과 관련해선 “범죄 혐의자에게 불체포특권을 무기로 한 국회를 은신처로 활용하려는 데 민주당이 조력자로 나선 것이나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총선이 내일이면 꼭 30일을 남겨두고 있다”며 “오직 승리를 위해서라면 검은 손까지 마다하지 않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다르다는 것을 ‘혁신’과 ‘변화’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