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전날 오전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지만 실종자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10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가로 20해리·약 37㎞, 세로 10해리·약 18㎞를 광역수색 구역으로 설정해 야간 실종자 수색을 했지만 추가 발견을 하지 못했다.
이날 수색에는 해경함정 14척과 해군함정 2척, 유관기관 선박 6척, 항공기 4대 등이 동원돼 사고 발생부터 14시간째 수색을 하고 있다.
해경은 전날 선내 실종자 유실 방지를 위해 그물을 설치한 뒤 조류가 약한 욕지도 안전해역으로 선박을 옮기는 중이다.
이날 오전 중 예인을 완료해 크레인을 이용해 선박을 들어 올려 추가 수색을 이어갈 계획이며 선체 파손 여부 등을 확인해 사고원인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사고 선박은 제주 선적 20t급 근해연승어선으로 한국인 선장 1명과 선원 1명, 외국인 선원 7명 등 9명이 승선해 다른 선박 1척과 옥돔 조업차 지난 7일 오전 10시36분 제주도 제주시 한림항을 출항했다.
이어 이 선박은 통영 욕지해역까지 이동했다가 지난 9일 오전 6시29분쯤 통영시 욕지도 남쪽 37해리(약 68㎞) 해상에서 알수 없는 이유로 전복됐다.
같이 작업하던 선박이 사고 선박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알렸고, 오전 6시43분쯤 사고 선박이 뒤집힌 채 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 사고로 승선원 9명 중 한국인 선장 1명과 외국인 2명은 뒤집힌 선박안에서 나머지 외국인 1명은 사고 해역에서 7해리(13㎞)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돼 통영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나머지 한국인 1명과 외국인 4명은 현재 실종 상태다.
통영=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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