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리턴 매치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젠지는 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7주 차 경기에서 한화생명에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가장 먼저 12승(1패 +20)을 달성, 한 경기 덜 치른 T1(11승1패 +19)을 제치고 다시 선두가 됐다.
젠지는 앞서 지난달 17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한화생명을 2대 0으로 이긴 바 있다. 지난해 LCK 스프링·서머 시즌 제패 주역 중 ‘쵸비’ 정지훈과 ‘페이즈’ 김수환은 남고 ‘도란’ 최현준, ‘피넛’ 한왕호, ‘딜라이트’ 유환중은 한화생명으로 이적해 두 팀 간에 미묘한 라이벌리가 형성됐다.
젠지는 이날 한화생명 상대로 시종일관 앞섰다. 첫 세트 초반에는 한왕호(자크)가 바텀 갱킹을 성공하고, ‘도란’ 최현준(크산테)이 ‘기인’ 김기인(잭스)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내는 등 한화생명 쪽으로 상승기류가 일었으나 젠지가 크게 당황하지 않고 묵묵히 성장해 서서히 우위를 점했다. 이들은 ‘캐니언’ 김건부(세주아니)의 정교한 스킬샷을 이용해 야금야금 킬을 따낸 뒤 바텀 한타에서 이겨 승리를 확정지었다.
젠지는 미드·정글 듀오의 힘을 앞세워 2세트에서도 승점을 따냈다. 정지훈은 14.4패치를 통해 버프를 받은 아리를 이용해 난전 상황에서 킬을 가져왔다. 김건부는 한타 상황에서 절묘한 어그로 핑퐁으로 한화생명의 핵심 딜러인 ‘바이퍼’ 박도현(자야)을 내내 괴롭혔다.
젠지는 드래곤 3개를 연이어 챙긴 뒤 내셔 남작으로 회전했다. 드래곤 버프를 내주는 대신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이들은 2개 라인을 동시 공략했다. 상대 본진에 무혈입성하다시피 한 이들은 마지막 한타를 전개, 대승을 거둔 뒤 넥서스로 돌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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