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관리위원회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봉섭 전 선관위 사무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김종현)는 5일 송 전 차장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직 충북선관위 관리과장 한모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전 차장과 한씨는 서로 공모해 2018년 1월 송 전 차장의 딸 송모씨를 충북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채용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인사 업무 담당자였던 한씨는 송 전 차장의 청탁을 받은 뒤 채용 절차가 진행되기도 전에 송씨를 합격자로 내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채용 절차는 형식적으로 진행됐고 송 전 차장의 딸은 경력직 공무원으로 채용됐다.
또 한씨는 이 경력채용 당시 자신의 고교 동창 딸 이모씨를 충북선관위 공무원으로 채용하라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이씨의 거주지역을 경력채용 대상 지역으로 결정하고 이씨를 합격자로 내정한 채 채용절차를 형식적으로 진행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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