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경남의 위상에 걸맞은 청렴도 상위권 회복을 목표로 본격적인 반부패·청렴 시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전날 올해 경남도 반부패‧청렴 종합대책 공유와 부서 의견수렴 등을 위해 배종궐 감사위원장 주재로 청렴도 향상을 위한 대책회의를 했다.
도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주무담당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는 지난해 청렴도 평가결과 분석과 올해 반부패·청렴 종합대책 설명, 여비·초과근무수당 등 예산집행 유의사항 안내, 청렴도 향상 관련 부서 의견수렴 등을 했다.
도는 부패예방 기능 강화로 근본적 청렴체질 개선, 고위직 관심과 책임의식 제고, 테마별 교육을 통한 청렴 공감대 형성, 민관이 함께하는 청렴사회 분위기 확산 등 4개 분야 31개 세부과제로 구성된 ‘경남도 반부패·청렴 종합대책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권익위 평가와 도 자체 분석 결과 청렴도 취약 분야 인 외부체감도 향상, 부패행위 사전 예방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세부추진 시책은 청렴 조직 기능 강화를 위해 청렴기획담당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외부민원인에게 청렴시책 및 부패행위 신고방법 안내 등 도의 청렴의지를 전달하는 ‘청렴알리미 문자서비스’를 강화한다.
또 장기 지연 대규모 개발사업 특정감사 실시와 부패사건 감점 제로를 위한 ‘취약분야 공직감찰 강화’로 공직자 부패행위를 사전 차단하고,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할 계획이다.
이외 청렴시책의 체계적 추진과 진행상황을 수시 점검하기 위해 도지사를 단장으로 ‘반부패·청렴정책 워킹그룹’을 구성·운영하고, 청렴을 일상화하는 공직문화 조성을 위한 ‘경남형 청렴주간’ 운영, ‘청렴도 실국장·부서장 관리책임제’, 청렴도민 토론회 등을 한다.
또 현장의 청렴 역량 강화를 위해 ‘소통하고 토론하고 변화하는 찾아가는 청렴서당’을 운영하고, 외부 민원 관계자들의 올바른 청렴의식을 위한 영세업체 위주 ‘공사·용역 현장 순회 청렴소통 교육’ ‘청렴 라이브 콘서트’ 등 조직 내·외부 청렴교육을 연중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공공부문을 넘어 사회 전반에 반부패·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경남에만 있는 반부패 3무운동’(직무관련자와는 식사접대, 선물, 갑질 안하기)을 전방위적으로 전개한다.
이 외 공익제보 활성화를 위한 ‘안심변호사 대리신고제’와 ‘부패공익신고 통합센터’ 홍보 강화, 도민과 전문가가 참여한 민관 협력 체계인 ‘명예도민감사관’ ‘청렴옴부즈만’ 등을 통한 각종 부패행위 감시·감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배종궐 경남도 감사위원장은 “청렴도 평가에 그치지 않고 공직사회 전반에 청렴문화가 뿌리내려야 한다”며 “도민 눈높이에 맞게 현장에서 청렴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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