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훈(32·CJ)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5개월 만에 톱10에 진입했다.
이경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코스(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자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공동 7위 이후 5개월 만의 ‘톱10’ 입상이다.
이경훈은 전날 악천후로 최종 라운드를 13번 홀까지 치러 2타를 줄였다. 그리고 이날 5개홀 잔여홀 경기에서 3타를 더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경훈은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했을 정도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 성적으로 분위기를 바꾸면서 반등할 기회를 잡았다.

대회 우승은 PGA투어 2년 차 오스틴 에크로트(미국)가 차지했다.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에크로트는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콘페리투어를 거쳐 지난해 PGA투어에 데뷔한 에크로트는 50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거둔 생애 첫 우승으로 상금 162만 달러(21억5800여만 원)와 마스터스 출전권, 그리고 특급대회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출전 티켓을 보너스로 챙겼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5위 이민지(27)의 동생인 호주동포 이민우(25)는 에크로트에 3타 뒤진 공동 2위(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다.
PGA투어 진출 이후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둔 이민우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출전 자격을 덤으로 챙겼다.
전날 6타를 줄인 채 최종 라운드를 마친 안병훈(32·CJ)은 공동 21위(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 김주형(21·나이키)은 공동 62위(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은 공동 67위(최종합계 1오버파 285타)에 그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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