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거리로 뛰쳐나가는 의사보다 수술실을 지키는 의사가 진정한 의사”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올리고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구했다.
홍 시장은 “의사가 존경받는 가장 큰 이유는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직종이기 때문”이라며 “정부도 좀 더 세밀히 의료개혁 대책을 세워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2년 전 tvN에서 방영된 메디컬 드라마 ‘고스트닥터’의 대사를 인용해 “의사가 환자를 기다려야지 환자는 의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드라마는 지금 의료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풀어 나가는데 많은 시사점을 주는 드라마”라며 “의사들이 이 드라마를 보면 바람직한 의사상을 정립하는 데 큰 도움도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형외과, 안과, 피부과에만 몰리고 우리의 생명과 직결되는 전통적인 필수 의료과를 기피하는 오늘의 세태를 통렬히 비판하는 장면들도 감흥이 컸다”고 부연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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