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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조명으로 실내 체육시설 소독…고대 세종캠 기술 첫 가동

'실내감염 프리존'이 작동 중인 세종시 보람수영장 로비. 고려대 세종캠퍼스 제공

광조명으로 실내 체육시설을 살균소독하는 방역 시스템이 국내 공공체육시설 가운데 최초로 세종시의 한 수영장에 도입됐다.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세종시설관리공단은 세종시 보람수영장에 ‘실내감염 프리존’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햇빛 소독과 비슷한 원리로 작동하는 이 살균 플랫폼은 넓은 공간의 방역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자외선에 가까운 405nm파장의 LED소자를 집적한 조명을 활용, 세균 속 포피린을 파괴해 방역 효과를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서 인증시험을 실시한 결과 호흡기 바이러스의 99.9%가 살균되는 것이 확인됐다.

세균·곰팡이를 없애기 위해 화학 성분 살균소독제를 자주 사용하는 수영장에 살균조명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소독제를 적게 사용할 수 있다. 소독작업자의 건강뿐 아니라 이용자들의 안전 위험 역시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손호진 건강정보기술센터장은 “이번 설치를 시작으로 방역조명 보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독보적인 살균조명 실용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 고려대 세종부총장은 “지자체·산업체와 함께 팬데믹 방역을 위한 세종캠퍼스만의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광(光)살균 플랫폼 기술개발에 성공한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과학기술 2관에 이 기술을 적용하고 6개 강의실을 ‘코로나19 프리존’으로 지정했다. 2021년에는 은하수공원에 대규모 방역조명을 설치했으며 올해는 세종시립도서관에 설치를 추진 중이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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