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도내 저수량 3만t 이상 농업용 저수지 285곳에 자동 수위 계측시스템을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저수지 자동 수위계측 시스템 설치사업’은 자연재해에 대한 사전징후 감지와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저수지 수위와 현장 상황을 실시간 확인하는 자동 수위계측기와 CCTV를 설치한다.
수위계측 시스템이 설치되면 가뭄상황관리와 급격한 수위 변화로 인한 저수지 누수 여부, 홍수기 적정 수위 확인을 통한 사전 방류, 집중호우 시 제방월류 여부 등 재해 위험 사항을 확인해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효율적인 재난 안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그동안 기후 위기로 가뭄과 홍수 발생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저수지의 상황을 눈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어 농업용 저수지 수위 관리와 비상 상황 대처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도는 이 사업을 통해 가뭄과 태풍, 집중호우, 저수지 누수 등 긴급 재난 상황에 대한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으로 선제적 재해 대응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일부 시·군과 한국농어촌공사가 설치한 저수지 수위측정장치는 설치 업체별로 관리 시스템이 달라 효율적 관리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기존 측정기들도 ‘경남도 스마트 통합 방재시스템’과 연결해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일반 농민들은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수위계측기가 설치된 인근 저수지의 실시간 수위를 확인할 수 있다.
서양권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저수지 자동계측시스템 구축으로 가뭄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 선제 대응 하겠다”며 “저수지의 빈틈없는 관리로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과 인명·재산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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