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28·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3연패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의 센토사GC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리는 HSBC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2022년과 2023년 이 대회에서 연거푸 우승 트로피를 보태 투어 통산 14승을 거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단일 대회 개인 첫 3연패다.
고진영은 작년 대회 우승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부상이 부진 원인이다.
지난해 하반기 ‘톱10’ 입상은 CPKC 여자오픈 준우승 한 차례 뿐이었다.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는 무릎 부상으로 대회 도중 기권했다.
계속된 부진으로 고진영은 역대 최장 기간인 163주간 유지했던 세계 1위 자리를 작년 7월말에 내주었다. 현재 순위는 6위까지 밀렸다.
절치부심하며 올 시즌을 준비한 그는 지난 25일 막을 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을 통해 시즌 데뷔전을 치러 공동 20위의 성적표를 받아 쥐어 연착륙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을 비롯해 지난주 대회에서 나란히 공동 3위에 입상한 김세영(31)과 최혜진(24)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김효주(28·이상 롯데), 전인지(30)·KB금융그룹, 신지애(35), 양희영(34),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 등도 가세한다.
이 대회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8차례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7차례나 우승해 한국 선수들의 ‘텃밭’이나 다름없다. 올해 대회에는 총 12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2019년 박성현(31·솔레어), 2021년 김효주가 정상에 오르고 고진영이 2연패를 달성하면서 최근 4년간 우승 트로피는 한국 선수들의 몫이었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 3∼5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 이민지(호주) 등 톱 랭커들도 대거 출동한다.
지난달 열린 2024시즌 개막전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약 한 달 만에 필드에 복귀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