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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반도체 공세에 산업장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핫라인 개설”

“투자 인센티브도 대폭 확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반도체 전략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소통강화를 위해 핫라인을 개설한다.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분야 기업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방안도 이달 중 마련하기로 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추가 지원을 시사하고 일본이 자국 내에 유치한 TSMC 공장이 문을 여는 등 글로벌 경쟁이 격화하자 정부가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반도체 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현재 조성 중인 반도체 산업단지들의 사업 기간 단축을 위해 관련 인허가를 신속히 추진하고, 반도체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산업부가 지난달 민생토론회에서 밝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계획’의 후속 조치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 국내 제조·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부는 최일선에서 반도체 현안을 파악하기 위해 반도체 관련 CEO들과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했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 인센티브 확대 방안을 마련해 이달 중 발표할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종합 지원방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세계 일류 소부장·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술개발만 하는 기업) 인재를 키우기 위해 정책자금 24조원을 투입한다. 이 외에도 최첨단 패키징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오는 4월 중 198억 원 규모의 기술개발사업에 착수해 시급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올해 중 대규모 예타 사업을 추가로 추진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한국형 엔비디아 탄생을 위한 ‘팹리스 육성 방안’도 마련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예정된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반도체 투자 60조원, 수출 12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투자보조금 신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기반시설 지원 확대, 소부장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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