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무시했지?”… 흉기로 협박하고 코뼈 부순 조폭 추종세력

울산 ‘신역전파’ 추종 세력 6명 검거
주동자 1명은 구속

사건 현장. 애인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흉기로 협박하고 말리는 지인들에게까지 전치 3주 진단의 폭행을 가한 조직폭력배 추종세력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서 제공

애인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흉기로 협박하고 말리는 지인들에게까지 전치 3주 진단의 폭행을 가한 조직폭력배 추종세력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은 특수상해·업무방해 등 혐의로 울산의 대표적인 폭력 조직 중 하나인 ‘신역전파’ 추종세력 6명을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중 주동자인 30대 남성 A씨는 구속됐다.

A씨 등은 지난 21일 오후 9시쯤 울산의 한 호프집에서 의자를 집어던지고 맥주잔을 깨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호프집 사장 B씨가 며칠 전 사행성 게임방을 방문해 A씨 여자친구에게 서비스가 부실하다며 모욕했다는 이유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 여자친구는 게임방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얼마 전 방문한 사행성 게임방에서 애인인 여자 직원을 무시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당은 호프집에서 행패를 부린 후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있던 B씨를 다시 찾아가 흉기로 위협하고, 말리는 지인들을 폭행하기도 했다.

B씨의 지인은 A씨에게 ‘흉기로 협박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하자 이들은 반항한다며 폭행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말리던 여성 지인까지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고 했다.

이날 피해자 중 1명은 코뼈 골절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고, 얼굴과 머리 등 부위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신고 접수 후 피해자 진술 확보, 잠복수사 등을 통해 A씨 일당 전원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이 관리하는 대상은 아니지만, 조폭과 친분이 있는 추종 세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여죄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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