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제가 차은우보다 낫다? 우리 당에선 공천 못 받아”

민주당 안귀령 부대변인 발언 저격
과거 “차은우보다 이재명” 선택
“민주당, 비위 좋은 아부꾼만 살아남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 출근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민의힘 후보 중 제가 차은우씨보다 낫다고 하는 분이 있다면 절대 공천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 출근하면서 서울 도봉갑에 전략 공천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과거 “차은우보다 이재명 대표가 이상형”이라고 발언한 것을 지적하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부대변인은 지난해 2월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외모 이상형 월드컵’ 게임에서 이 대표와 배우 겸 가수 차은우 중 한 명을 선택하라는 질문에 ‘이재명’이라고 답했었다.

이 영상은 도봉갑에서 민주당 현역인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하고 그 자리에 도봉구와 연고가 없는 안 부대변인이 전략 공천을 받은 뒤 온라인에서 다시 화제가 됐다.

민주당 서울 도봉갑에 전략 공천된 안귀령 당 상근부대변인이 외모 이상형에 대해 가수 차은우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중 이 대표를 꼽은 모습. 유튜브 '기웃기웃' 캡처

이에 한 위원장은 “취향은 존중하지만, 만약 국민의힘 후보 중 제가 차은우보다 (외모가) 낫다고 하는 분이 있다면 절대 공천받지 못할 것”이라며 “왜냐하면 아주 높은 확률로 굉장한 거짓말쟁이거나 굉장한 아첨꾼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의 코를 대신 파주거나, 대표가 차은우보다 잘생겼다고 하는 비위 좋은 아부꾼만이 살아남는 정글이 된 게 지금의 민주당”이라며 “이 대표는 정통의 민주당에 무슨 짓을 하는거냐”고 반문했다.

그는 “(우리 당) 1호 공천은 김재섭이었다”며 자신에게 비판적이었던 김재섭 전 당협위원장이 당에서 가장 먼저 도봉갑에 공천받은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분발하기를 바란다”며 “저런 분(안 부대변인)이 국회에 들어가 나라를 망치게 해서야 되겠나”고 했다.

한 위원장은 당 공천과 경선 과정에서 ‘현역 불패’가 이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비교적 조용하고 잡음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조용해서 오히려 감동이 없다는 건 ‘억까’(억지로 깐다)”라며 “(현역은 경선에서) 30%를 깎았는데, 거기서 이기지 못하는 신인이라면 본선에서 경쟁력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 안산상록갑에 단수 공천을 받은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지난 25일 한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 총선 의석수를 150∼160석으로 예상한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은 ‘해설가 정치’를 해선 안 된다”며 “그런 계산할 시간 있으면, 하나라도 더 좋은 정책을 만들고, 한 분이라도 더 우리의 대의와 명분 그리고 실천을 설명해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우리를 지지하는 것은 우리가 잘하고 예뻐서가 아니다”며 “(옛 통진당 계열이 민주당 위성 정당을 통해 국회로 진입하는) 이런 일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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