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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앤서니 김, 3월 사우디 LIV골프로 필드 복귀

2012년 돌연 은퇴 이후 12년만의 나들이
25세 전에 PGA 통산 3승 거둔 5번째 선수
전성기 때 타이거 우즈 대항마로 거론 돼

앤서니 김. 연합뉴스

‘잊힌 천재’ 재미동포 앤서니 김(39·한국명 김하진)이 필드에 복귀한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25일 “앤서니 김이 3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LIV 골프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프채널 외에 골프다이제스트, 골프위크 등 미국 주요 골프 전문 매체들도 이날 일제히 앤서니 김의 3월 LIV 대회 출전을 보도했다.

LIV 골프나 앤서니 김의 공식 발표은 아직 없지만 앤서니 김의 필드 복귀는 큰 이변이 없는 한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85년생인 앤서니 김은 현역 시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비교되면서 ‘라이언’이라는 닉네임을 붙었다. 그만큼 그의 재능이 출중했다는 방증이다.

그는 2008년 PGA투어 와코비아 챔피언십, 같은 해 AT&T 내셔널, 2010년 셸 휴스턴오픈 등 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었다. 모두 그의 나이 25세 이전이었다.

PGA투어서 25세 이전에 3승을 거둔 선수는 5번째다. 앤서니 기에 앞서 필 미켈슨,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애덤 스콧(호주) 등이 있다.

2010년 마스터스에서 3위에 입상하기도 했던 앤서니 김은 라이더컵, 프레지던츠컵 등에 미국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27세였던 2012년을 끝으로 돌연 필드를 떠났다. 만약 그가 복귀하면 12년만이다.

앤서니 김의 복귀설은 그동안 간간이 돌았다. 2015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앤서니 김은 “은퇴 후 어깨 회전근, 허리, 손 등에 6∼7번 수술을 받았다”고 복귀가 쉽지 않은 몸 상태임을 밝혔다.

항간에서는 그가 부상에 따른 보험으로 1000만 달러(약 133억원)를 받은 게 복귀를 하지 못한 이유라고 주장이 나돌았다. 선수로 복귀하면 보험금 수령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의 LIV 대회 출전까지는 LIV골프 대표인 그렉 노먼(호주)의 노력과 상금액이 보험금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거액이라는 게 한 몫 했을 거라는 해석도 있다.

앤서니 김의 복귀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LIV 골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는 3월 1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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