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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학생 위한 정책 도입에 전심전력…10만명에게 아침밥

학자금 대출이자 전액지원.
청년성장 프로젝트 본격 시행.

입력 : 2024-02-25 11:56/수정 : 2024-02-25 12:16

광주시가 대학생을 위한 정책 도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수결손에 따른 재정난에도 1000원의 아침밥 지원대상을 2배 이상 늘렸다.

광주시는 “다음 달 개학하는 지역 대학 재학생을 위한 ‘1000원의 아침밥’ 지원비용과 기간, 인원을 대폭 확대했다”고 25일 밝혔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아 아침밥을 거르는 대학생들을 위해 곳간을 열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광주과학기술원, 광주여대 등 5개 대학 재학생들은 3월부터 1000원의 저렴한 비용만 부담하면 학교 구내식당 등에서 아침밥을 맘 편히 먹을 수 있다.

시는 5000원~6000원 상당의 아침밥 비용 가운데 1000원씩을 1·2학기에 걸쳐 골고루 지원한다. 나머지 4000원~5000원은 정부 2000원, 대학본부 1000원~2000원, 재학생 1000원 비율로 분담한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 1000원의 아침밥 정책을 도입하기에 앞서 ‘대학생 아침식사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예산을 2배 이상 늘린 올해는 지난해 4만90000명보다 훨씬 많은 10만명의 지역 대학생들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대학생들이 아침밥을 굶게 되면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으로 개인의 건강 문제와 함께 학업 성취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2022년 기준 대학생 등 청년층 아침식사 결식률은 59%로 2명 중 1명 이상이 아침밥을 먹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자금 대출로 인한 이자 부담을 덜어주고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시는 올해도 1년 이상 광주에 거주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장학재단에서 대출받은 일반 상환 학자금과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금 이자를 지원한다.

또 시와 자치구 등 관공서의 전공 관련 부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도록 주선하는 일자리 드림-업(DREAM-UP) 사업 통해 대학생들이 현장 실무경험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얻도록 돕고 있다.

올해부터는 지역 대학생의 취업을 뒷받침하는 ‘청년성장프로젝트’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취업난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창업을 앞둔 시제품 제작의 요람이 될 메이커스 페이스 운영과 더불어 재무조정을 지원하는 청년드림은행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한다.

시 선관위도 대학생 지원에 동참했다. 최근 전남대 사회과학대, 조선대 법사회대학 학생들이 오는 4·10 총선 과정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2개 대학과 협약을 맺은 시 선관위는 단순한 일자리를 넘어 대학생들이 민주주의와 선거 제도를 투·개표 현장에서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2018년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대학생들에게 ‘교통수당’을 지급하기 시작하는 등 대학생 자립을 위해 다각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정착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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