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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한파·폭염 피해요…서울시 ‘기후동행쉼터’ 조성

서울 18개 자치구 41곳 편의점에 마련

편의점 관계자가 '기후동행쉼터' 인증 현판을 부착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한파·폭염이 발생하면 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냉난방 에너지를 공유하는 ‘기후동행쉼터’를 서울 18개 자치구 총 41곳의 편의점에 마련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한파·폭염 대피시설로 경로당이나 주민센터를 한파쉼터 1309곳, 무더위쉼터 4092곳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용 시간이 낮 시간대로 한정되고 장소 접근에 다소 제약이 있었다.

시는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접근성이 좋고 이용 시간에 제한이 없는 편의점을 한파·폭염 대피장소로 제공하는 방안을 편의점 유통업계 측에 제안했다.

편의점은 일상생활에 밀접한 곳에 있으면서도 365일 24시간 운영하며, 사계절 내내 쾌적한 내부 환경을 제공해 한파·무더위쉼터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시의 사업 취지에 공감한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은 지난 23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와 기후동행쉼터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와 양 기업은 기후 위기 대응과 재난약자 보호,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편의점주를 대상으로 기후동행쉼터의 참여 의사를 조사한 결과, 서울시 18개 자치구에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 총 CU 23곳, GS25 18곳이 1차로 동행을 약속했다.

시는 기후동행쉼터를 제공하는 편의점에 협력 매장임을 인증하는 현판을 부착해 시민 누구나 쉽게 알아보고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선다.

기후동행쉼터는 2월 29일부터 시의 한파 대책 기간이 끝나는 3월 15일까지 시범 운영하고, 성과를 분석해 올여름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기 전까지 신규 참여 매장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우수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편의점주에 대한 표창 등 행정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해 점포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김기현 시 안전총괄관은 “누구나 생활권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냉난방 에너지를 공유하는 기후동행쉼터는 서울의 안전·복지·기후동행의 의미가 어우러진 민관 협력 모델”이라며 “기후 위기 시대에 교통 분야에 이어 재난 대비까지 기후와 동행하는 시정 기조를 이어가고, 더 안전하고 따뜻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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