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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퍼’ 박도현 “스몰더, 탑·미드로도 쓸 수 있어”

LCK 제공

한화생명e스포츠 ‘바이퍼’ 박도현이 스몰더를 미드나 탑라이너로도 쓸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생명은 2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5주 차 경기에서 KT 롤스터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7승2패(+9)를 기록, KT를 제치고 단독 3위가 됐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박도현은 “지난 젠지전 패배 때문에 오늘 경기가 중요한 분기점이 됐다”면서 “2대 0으로 승리해 한숨 돌렸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1세트는 팀 차원에서 실수가 잦았다. 2세트 역시 우리 뜻대로 게임을 풀어나가나 싶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고전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1세트에서 두 팀은 50분 넘게 장기전을 치렀다. 내셔 남작과 장로 드래곤을 양 팀이 2번씩 사냥했을 정도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박도현은 “오브젝트 교전에서 양 팀이 번갈아 가며 실수를 저질러 게임이 길어졌다”면서 “상대로서도 스몰더를 가졌던 만큼 게임이 길어지면 자신들이 유리해질 거로 판단했던 것 같다”고 복기했다.

바루스를 플레이한 박도현은 오브젝트 교전 직전마다 ‘베릴’ 조건희(알리스타)와 궁극기를 교환했다. 상대 메인 탱커의 힘을 빼고자 의도한 플레이였다. 박도현은 “상대 이니시에이터가 알리스타밖에 없었다. 알리스타의 궁극기를 빼놓으면 한타 상황에서 유리할 거로 봤다”면서 “내가 ‘궁극의 사냥꾼’ 룬을 찍은 만큼 알리스타 견제가 평소보다 수월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도현의 바루스를 상대하기 위한 ‘데프트’ 김혁규의 선택은 스몰더였다. 박도현은 “솔로 랭크나 스크림보다 대회 경기는 템포를 늦출 방법이 많다. 팀이 스몰더를 위해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면 좋은 챔피언”이라면서 “약점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챔피언이 맞다”고 말했다.

박도현은 앞으로도 스몰더가 자주 대회에 등장할 것으로 봤다. 그는 “원거리 딜러 외에도 탑라이너나 미드라이너들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상대 팀에 스몰더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선수들이 조급해지거나, 실수를 저지르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스타일의 챔피언을 선호하는 팀은 선택할 만하다”고 예상했다.

그는 2세트에서 비주류 챔피언이 된 진을 선택하기도 했다. 박도현은 “상대가 애쉬를 먼저 가져간 상황이었다. 상체 조합의 밸류 싸움에서 우리가 앞섰던 만큼 바텀에서 소위 ‘같이 썩을’ 챔피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픽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 “진은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챔피언이지만 메타 챔피언이라 보긴 힘들다”면서 웃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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