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아마추어 시절 55주간 세계 1위를 지낸 ‘미국 골프의 황금 세대’ 선두 주자였다.
그는 2014년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 총 167개 대회에 출전해 통산 8승을 거두고 있다. 탄탄한 기본기로 한 번 잡은 우승 기회는 좀체 놓치지 않는 타입이다.
그런 패트릭이 지난 19일 막을 내린 PGA투어 시즌 세 번째 시그니처 이벤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9승째를 달성하는 듯했다.
정확히 얘기하면 4타 차 단독 선두였던 3라운드까지 그랬다. 그러나 캔틀레이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쳐 마쓰아먀 히데키(일본)에게 6타 차 역전패를 당했다.
냉정한 승부사 기질이 트레이드 마크인 캔틀레이의 플레이에 팬들은 의아해했다. 대회 폐막 하루가 지나고서 그 궁금증이 풀렸다.
원인은 독감이었다. 20일(한국시간) 골프채널은 “최종일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캔틀레이의 체온이 섭씨 38도까지 올랐다”는 캔틀레이 코치의 말을 보도했다.
독감으로 경기를 망친 선수는 또 있다. 대회 호스트이자 10개월 만에 정규 대회에 나선 타이거 우즈(미국)였다.
그는 2라운드 도중 어지럼증을 느껴 기권했다. 부상 재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우즈는 독감에 걸렸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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