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찬양 사역자!

Է:2024-02-19 15:09
:2024-02-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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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성 이형성증과 연골무형성증 진단에 기적으로 태어난 사랑이,
하나님의 기적임을 확신한 엄마 김유진씨의 간증

사랑이가 손을 들고 찬송가 191장 ‘내가 매일 기쁘게’를 부르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사랑이가 찬송가 252장 ‘나의 죄를 씻기는’을 부르고 있는 모습이다. 김유진씨 SNS 캡처

자신의 몸 절반 크기만 한 마이크를 잡고 열정적으로 찬송가 부르는 36개월 아기 사연이 SNS를 통해 전해지며 기쁨과 감동을 주고 있다. 찬송가는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아이는 후렴부 “한 걸음 한 걸음 주 예수와 함께” 부분에서 두 발을 좌우로 한 번씩 내딛는 댄스를 곁들이며 예수님과 함께 걷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영상 속 ‘꼬마 찬양사역자’는 연골무형성증(왜소증)을 앓고 있는 손사랑양이다. 사랑이가 부르는 찬송가 252장 “나의 죄를 씻기는 예수의 피밖에 없네” 영상은 지난 7일 공개돼 하루만에 ‘좋아요’ 3700개, 조회수 43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이를 본 사람들은 ‘사랑이 찬양 덕분에 힘이 납니다’ ‘은혜받았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골무형성증은 2만5000분의 1 확률로 나타나는 선천성 질병으로 성장판 내 연골이 뼈로 바뀌는 과정에 문제가 생겨 골 성장에 장애가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다. 대부분 출산 전 초음파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사랑이 엄마인 김유진씨는 사랑이를 임신하고 30주가 됐을 때 이를 알게 됐다.

사랑이가 마이크를 들고 찬송가는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을 부르고 있다. 김유진씨 SNS 캡처

김씨는 18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의사 선생님은 병의 원인이 ‘우연’이라고 했지만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답답한 마음에 골방에서 울며 기도했다”며 “그때마다 마음이 평안해짐을 느꼈고 주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32주쯤 됐을 때 김씨는 더 큰 어려움과 마주해야 했다. 사랑이가 치사성 이형성증에도 걸려 있었다. 치사성 이형성증은 단순 왜소증을 넘어 뼈가 잘못 형성돼 몸통보다 가슴둘레가 좁아지는 상태로 신생아의 경우 출생 직후 사망 가능성이 큰 질환이다. 김씨는 “의사는 사랑이가 가슴둘레가 아주 작고 머리둘레가 커서 자가호흡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출산 전 정형외과와 합동 수술까지 준비했다”며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사랑이가 지난 1일 세번째 생일을 맞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유진씨 제공

김씨는 그러나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또 주변 사람들도 중보기도로 힘을 보탰다. 이렇게 기적의 아이 사랑이는 태어났다. 우려했던 자가호흡의 어려움도 없었다. “진료기록부를 아무리 봐도 설명할 수 없다는 의사의 말에 하나님이 행하신 기적임을 확신했어요. 이렇게 태어난 사랑이를 하나님이 어떻게 사용하실지 기대가 됐지요.”

36개월 된 사랑이가 찬양을 부르고 성경을 암송하는 것은 즐겁고 자연스럽게 신앙을 접하게 한 김씨의 신앙양육이 전부였다. 김씨는 사랑이가 등원할 때 성경 구절이나 찬양을 틀어놓는가 하면 하원해서는 찬송가를 틀어놓고 놀며 춤추게 한다. 김씨는 "사랑이가 자존감이 높고 단단한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일찍부터 하나님을 깊게 만나길 소망한다"고 고백했다.

장애가 있는 사랑이를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기 위해 엄마가 찾은 해결책 역시 ‘성경’이었다. 김씨는 “하나님의 자녀로 순종하며 자라면 세상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씨가 올린 사랑이 사진과 영상에는 사랑이와 같은 장애아동을 키우는 부모, 우울증 환자 등 국적과 종교를 불문하고 사랑이를 통해 위로와 응원을 받는다는 댓글이 넘친다. 김씨는 “하나님께서 사랑이를 사용하고 계심을 느낀다”며 “부족하지만 하나님이 기뻐하는 엄마가 되기 위해 열심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박윤서 인턴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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