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행 3년차를 맞은 ‘전북농촌유학’이 안착하고 있다. 2년새 학생 수는 4.7배 늘고, 운영학교는 4배 증가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해 1학기 농촌유학생으로 126명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유학생은 첫해인 2022년 27명에서 지난해 84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26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79명, 경기 32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을 제외하고도 광주 7명, 부산 2명, 대전 2명, 경남 1명 등 다른 지역에서도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은 120명, 중학생이 6명이다. 올해 처음 참여하는 학생은 79명이며 46명은 연장신청을 한 학생으로 파악됐다.
가족체류형 유학생이 101명, 학교 인근에 마련된 기숙사 형태의 유학센터를 이용하는 학생이 25명이다.
더불어 농촌유학 운영학교도 지난 해 18곳에서 올해 24곳으로 증가했다. 2022년에는 4개 시·군 6개 학교만 참여했었다.
도교육청은 늘어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모집 시기를 1학기와 2학기 연 2회로 확대, 더 많은 농촌유학생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모집 기간이 아닌 시기에 전학을 온 학생도 ‘예비유학생’으로 지정, 다음 학기부터 농촌유학생으로 인정할 방침이다.
학교당 1000만원씩 주던 특색프로그램 운영비를 1200만원으로 늘려 유학생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유학생들에겐 전북교육청이 30만원, 전북도와 시·군 지자체가 20만원씩 1인당 50만원을 매달 체재비로 지원한다.
임경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협력과장은 “전북 농촌유학에 대한 유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면서 전국적으로 관심을 얻고 있다”면서 “지자체와의 협력체제를 구축해 거주시설을 확보하고, 학교별 특색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내실 있는 전북농촌유학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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