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머슬카의 상징 ‘머스탱’이 새 모습으로 돌아왔다. 2015년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이다. 포드코리아는 15일 경기도 광명에 위치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7세대 ‘올 뉴 머스탱’을 공개했다.
머스탱은 1964년 1세대 등장 이후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포드를 대표하는 차량이다. 긴 역사 동안 한차례의 생산 중단도 없을 만큼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고, 세계적으로 ‘근육질의 힘이 센’ 미국 머슬카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선 1996년 서울모터쇼 때 4세대 모델이 첫선을 보인 뒤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신형 머스탱은 기존 머스탱 고유의 외관을 유지하면서 시그니처 3분할 LED 헤드램프 등을 통해 날렵함을 강조했다. 내부는 12.4인치, 13.2인치 두 개의 곡면형 디지털 디스플레이 배치하면서 디지털화에 힘썼다.
주행 성능도 끌어올렸다. 5.0L GT 트림은 4세대 코요테 V8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93마력과 최대토크 57kg·m를 낼 수 있다. 2.3L 에코부스트는 2.3L 터보차저엔진을 장착해 배출가스는 줄이고, 연료 효율성은 향상시켰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전통 계승과 혁신적 진화를 모두 거쳐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만큼 한국 소비자분들에게 매력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내온 포드는 이번 머스탱 출시를 계기로 재도약을 노린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포드 코리아의 판매량은 2020년 7069대에서 지난해 3450대로 줄어들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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