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설 연휴기간인 9일부터 12일까지 경주 주요 관광지에 총 38만8157명이 다녀갔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설 연휴 방문객 수 24만9795명보다 55.4% 증가한 수치다.
관광지 중 황리단길은 23만7786명으로 전체 방문객의 61.2%를 차지했다. 이어 불국사 7만6928명, 대릉원 3만5511명, 첨성대 2만5915명, 봉황대 1만2017명 등으로 집계됐다.
연휴기간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려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동궁원과 보문관광단지 호반광장에서는 대금산조공연과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등의 민속놀이 체험 행사와 통기타‧트로트‧국악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
경주엑스포공원과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경품 이벤트, 버스킹 공연, 민속놀이 체험으로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시는 연휴 기간 공영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전통시장 주변 도로의 주차를 허용하는 등 방문객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내 관광1번지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APEC 정상회의 유치는 물론 경주로ON, 사계절 축제 등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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