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반부패·청렴 정책을 확대하고 자체감사 내실화와 실효성 있는 사전예방 감사체계를 운영해 청렴 1등급을 달성하는 등 청렴특례시로 도약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고양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3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시 단위 평균보다 5.6점이 높은 82.2점을 받아 경기도 특례시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2등급을 달성했다.
시는 올해 시민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청렴 최우수기관 도약을 목표로 반부패·청렴 정책을 보다 다양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공직사회 내 세대 간 가치관을 이해하고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간부공무원과 MZ세대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 토크콘서트를 새롭게 진행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청렴을 주제로 대담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갑질 문화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신규 공무원들에게는 기관장이 친필로 청렴 서한문을 전달해 시 구성원으로서 청렴 실천 의지를 높인다.
지난해 시작된 청렴 방송은 직원들이 직접 방송문안 공모부터 녹음, 방송까지 참여하도록 해 공직사회에 ‘청렴의 일상화’를 뿌리내릴 계획이다.
더불어 외부체감도 향상을 위해 시 산하기관과 청렴협의체 운영을 강화해 기관별 청렴시책을 공유하고 민간 기업과 소통하는 청렴거버넌스 간담회도 확대한다.
버스 정보시스템에는 청렴문구를 표출해 시민들의 청렴인식을 높이는 등 다양한 청렴활동으로 지역사회 전반에 청렴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자체감사는 내실화해 공정하고 투명한 감사행정을 추진한다. 올해는 18개 기관 중 상반기는 도로건설사업소와 덕양구청, 하반기는 일산동구청과 고양도시관리공사 종합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감사계획을 시 홈페이지에 미리 공개해 관련 제보를 적극 수렴하고 공직비리 신고 활성화를 위해‘공직비리 익명신고시스템’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갖춘 ‘시민감사관’과 ‘외부전문가’를 적극 활용한다. 현재 전문분야 15명과 일반분야 5명, 총 20명으로 구성된 제6기 시민감사관이 활동 중이며 9월에는 제7기 시민감사관 20명을 새로 위촉할 예정이다.
주요정책 집행에 앞서 일상감사와 계약심사 시행으로 집행, 계약, 예산관리 등의 적법성·타당성을 사전점검해 예산을 절감하고 사업 효율성을 높인다. 자체발주한 주요 공사장은 전문가 합동 멘토링을 진행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시민 눈높이에 맞춰 더 높은 수준의 청렴도를 달성하기 위해 부패취약 분야 개선 등 다양한 청렴시책을 발굴·추진하고 효과적인 사전감사체계를 운영해 올해는 청렴 최우수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