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본 한동훈의 솔직함, 고마워” ‘건국전쟁’ 감독, 화답

韓, 본인 연설 장면에 ‘제가 나오던데요’
김덕영 감독 “한동훈, 잘되길 바란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관람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전날 기자들에게 영화 관람 사실을 인증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한 위원장의 말이 고마웠다”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김 감독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날 한 위원장이 건국전쟁을 관람한 뒤 밝힌 관람평에 “한 위원장 특유의 솔직함이 느껴졌다”며 “시대를 앞서가는 이승만의 리더십과 정치 감각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7월 영화 ‘건국전쟁’ 준비를 위한 자료 수집 중 한 위원장이 강연에서 “1950년의 농지개혁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된 가장 결정적 장면 중 하나”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한 위원장의 말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영화 시사회 초대장을 들고 여의도 당사를 찾아간 게 지난 1월 4일이었다”며 “부디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이 초대장이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간곡히 부탁하고 왔지만 국민의힘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며 한 위원장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한 달 뒤 한 위원장이 영화를 봤다는 소식을 접한 후 김 감독은 “그가 영화를 어떻게 봤는지는 잘 모르겠다. ‘제가 영화에 나오던데요’라고 첫마디를 던지는 모습에서 한 위원장 특유의 솔직함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도 그가 잘 되길 바란다. 부디 영화를 보며 시대를 앞서가는 이승만의 리더십과 정치 감각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무엇보다 한 위원장에게 간절히 바라는 것은 현실 정치의 가장 유력한 차세대 대권 주자로서 이승만의 순수한 ‘애국심’을 그가 가슴에 간직하길 바란다. 영화 ‘건국전쟁’을 만든 감독이 추운 겨울 낯선 여의도 당사까지 찾아서 그에게 초대장을 전달하려고 했던 것도 바로 그것이었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모두 이승만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빚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은 이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건국사를 다룬 영화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현재 개봉 13일차를 맞은 ‘건국전쟁’은 관객 32만명을 돌파했다.

한 위원장은 설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2일 당 비대위원장실 관계자들과 ‘건국전쟁’을 관람했다. 그는 관람을 마친 후 이 전 대통령에 대해 “그 분이 실제로 이뤄낸 공과(功過)를 감안할 때 평가가 박하게 돼 있고 폄훼하는 쪽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농지개혁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임소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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