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유튜버들 줄줄이 사과문… ‘코인 사기’ 의혹에 날벼락

‘코인 사기 의혹’ 회사 관계자들과 사진 공개에
“코인 사업 관련 논의 없었다” 해명

유튜브 채널 '숏박스'를 운영하는 조진세, 김원훈씨와 '별놈들'에 출연하는 나선욱씨. 유튜브 캡처

구독자 수백만명을 보유한 대형 유튜버들이 ‘코인 사기’ 의혹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유튜버들이 줄줄이 해명문을 내놨다. 사기 의혹이 제기된 회사 관계자들과 촬영된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구독자 125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별놈들’에 출연하는 나선욱(32)씨는 지난 10일 유튜브 커뮤니티 공지를 통해 “우선 각종 언론을 통해 알려진 위너즈 관련 내용으로 인해 구독자 여러분께 심려와 우려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나씨는 “언론에 알려진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공개된 사진 역시 해당 모임에 있던 크리에이터 분과의 개인적 친분으로 생일과 송년회에 한 번씩 초대받아 참석했던 자리다. 두 번의 모임 모두 짧은 식사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위너즈와는 그 어떠한 관계도 없으며, 코인 투자 또한 단 한 번도 진행한 적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앞으로도 구독자 여러분께 부끄럽지 않은 콘텐츠를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드리며 남은 연휴 모두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 운영하는 구독자 285만명 보유 채널 ‘숏박스’도 코인 사기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숏박스를 운영하는 김원훈(30기·35)씨와 조진세(31기·34)씨는 전날 “최근 일부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위너즈 관련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해명문을 작성했다.

숏박스 측은 “금일 채널 댓글을 통해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저희는 위너즈 관련 논란으로 언급된 최승정씨 및 기타 관련자와 어떠한 사업적, 금전적 논의 및 거래가 없었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했다.

숏박스 측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최승정씨와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돼 한 시간 내외의 짧은 만남을 두 차례 가졌다. 이는 각각 1년 전, 그리고 2023년 5월 경이었다. 저희로서도 부담스러운 자리였기에 두 번 모두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자리에서 일어났다. 해당 자리에서 어떠한 사업적, 금전적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고 코인과 관련된 이야기는 언급도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함께 언급되고 있는 장기 렌터카의 경우 위너즈와 무관한 타 지인을 통해 소개받았던 건으로 직원의 기념사진 요청에 응했던 건이고, 2022년 5월에 진행했던 광고(PPL)의 경우 해당 업체의 광고 대행사가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진행한 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측성 글과 영상들로 오해를 받는 게 안타깝고 어느 누구보다 떳떳한 만큼 팬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대해선 모두 해명해드리겠지만, 지나친 억측과 거짓 소문을 만드는 행위는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믿어주시고 걱정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들이 언급한 ‘위너즈’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MMA리그와 스포츠센터 등을 운영하는 회사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 회사가 자체 가상화폐인 ‘위너즈 코인’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불법 자금모집 등 위법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구독자 200만명 이상을 보유한 유튜버 ‘오킹’이 이 회사와 금전 거래를 하고도 이를 숨겼다는 사실이 알려져 사과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위너즈 측은 제기되고 있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위너즈는 “최근 일부 유튜버들이 위너즈 및 위너즈 코인과 관련해 ‘사기 혐의’를 운운하거나 ‘범죄조직과의 관련성’ 등을 언급, 방송한 점과 관련하여 위너즈는 위와 같은 내용이 모두 근거 없는 허위사실임을 밝히는 바”라며 “일부 유튜버들이 제기하는 의혹은 아무런 근거 없는 명백한 허위사실로서 위너즈와 위너즈 코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당사의 사업활동을 방해하는 것으로서 이와 관련해 위너즈는 법적 조치를 포함해 신속하고 강력한 일체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유튜버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장사의신’ ‘상남자주식회사’ 등과는 관련이 없으며, 그 관련성을 언급하고 있는 게시물들은 허위사실에 기반한 추측성 내용 내지 악성 루머에 불과하다”며 “다단계 판매, 유사수신 행위 등은 일절 없다는 것도 다시 한번 밝힌다”고 주장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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