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주혁씨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매체 기자와 제보자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남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이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남씨의 학교 폭력 의혹을 보도한 기자와 제보를 약식 기소했다.
약식 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이다. 당사자나 법원이 정식 재판 회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형이 확정된다.
검찰은 이들이 유포한 남씨의 학교폭력 의혹이 사실관계가 틀리는 등 허위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또 이로 인해 남씨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봤다.
제보자는 지난 2022년 6월 한 매체를 통해 중·고등학교 6년 동안 학교폭력을 당했고, 가해 무리 가운데 남씨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남씨 소속사는 “소속사나 배우에게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보도”라면서 기자와 제보자를 고소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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