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매출 4조원 육박한 넥슨, 모든 플랫폼에서 통했다


국내 게임 산업계 대장격인 넥슨이 지난해 경제 침체의 여파에도 4조원에 육박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8일 일본 법인 넥슨이 공시한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 3조 9323억원, 영업이익 1조 2516억원, 당기순이익 655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 영업이익은 30% 상승한 수치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7538억원, 영업이익 105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59% 하락했다.

지난해 실적 고공행진에 대해 넥슨은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블루 아카이브’ 등 라이브 서비스 타이틀의 호조와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더 파이널스’ ‘메이플스토리M’(중국) 등 신규 출시작의 흥행의 영향이라고 전했다.

주목할 건 넥슨의 캐시카우 다각화다. 지난해 넥슨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북미 및 유럽, 기타 동남아 등 전지역에서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북미 및 유럽 지역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하며 전년 대비 38% 매출 증가의 유의미한 기록을 남겼다.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개발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세계가 주목했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 장을 돌파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장르의 독창적인 게임성과 대중적인 매력으로 전 세계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10월에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선보이며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스위치 버전 출시로 조작감의 재미를 강화해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고 ‘2023년 최고의 스위치 게임’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연말엔 ‘스팀’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더 파이널스’는 출시 후 2주 만에 1000만 건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팀 기반 FPS게임 더 파이널스는 기존 게임에서 경험할 수 없던 역동성과 자유도 높은 폭파 메커니즘으로 차별화된 슈팅 액션을 제공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접속자 약 27만 명을 기록하고 위시리스트 1위에 오르며 차세대 슈팅 게임으로 각광받았다.

넥슨은 자체 IP와 크로스플랫폼 타이틀로 무장한 신작들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올 여름 출시를 준비 중인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와 ‘마비노기 모바일’ 또한 연내로 선보인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잠입 생존 게임 ‘낙원’, 팀 대전 액션 게임 ‘웨이크러너’ 등 다채로운 장르의 게임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 달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로 취임 예정인 이정헌 대표는 “넥슨은 2024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존 프랜차이즈에 다양한 업데이트를 이어갈 것이며, 신규 게임 출시를 통해 진취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며 “올해는 다양한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 특히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가능한 빠르게 출시할 예정이고, 퍼스트 버서커: 카잔,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등 주요 신작 라인업을 추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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