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수장 야히야 신와르에 대해 “도망을 다니느라 조직을 통솔하지 못하고, 개인적 생존에 바쁘다”고 주장했다.
갈란트 장관은 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이 최근 산와르의 근거지에서 중요한 자료를 확보했다”며 “산와르는 은신처에서 또 다른 은신처로 숨어다니느라 주변인들과 소통하지 못하고 있다. 전쟁을 이끌지 못하고, 하마스 군사 조직을 지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외르는 개인적인 생존에 바쁘다. 하마스 수장에서 도망을 다니는 테러범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의 가자지구 체류자와 해외에서 망명 중인 구성원 사이에 의견 충돌이 있다”며 “이는 하마스가 내부적 공황 상태를 겪고 있다는 의미”라고 봤다.
갈란트 장관은 “정치적 대안을 진전시켜야 하마스 통치의 종말을 보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민간을 통치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설정한 정치적 목표를 충족하려면 지금 올바른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가자지구 대부분 지역에서 지상전을 펼치고 있으며 하마스 부대 24개 중 18개를 궤멸했고 대원 절반을 사살하거나 부상을 입혔다고 갈란트 장관은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가자지구 남부 라파와 중부에 일부 잔존하는 하마스 대원들을 향해 “이스라엘군이 곧 남은 요새에 도달할 것”이라며 “숨어 있는 하마스 대원의 마지막 순간은 가자시티, 칸 유니스에 있던 동료들과 같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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