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569억원을 투입해 주택, 건물 등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 설비에 최대 80%, 복지시설(경로당)에는 100%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지원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 신재생에너지 주택사업, 신재생에너지 건물사업 등으로 진행된다.
도는 먼저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을 위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된 도내 13개 시군의 주택 등 3960곳에 36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 사업으로 하나의 주택, 건물 등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에너지 수요에 따라 다양하게 설치할 수 있다. 대상 건물은 선정된 읍면동의 주택, 상가, 공공기관, 복지시설 등 거의 모든 건물이 지원 대상이다.
여기에 국비, 지방비 등 80% 정도가 지원되고 건물 소유주는 20%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경북도는 2014년 울릉군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2000여억원을 투입해 주택 등 2만1000여 곳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을 보급했다.
신재생에너지 주택 지원 사업에는 올해 1849곳에 125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에너지원의 종류와 용량에 따라 지원 금액이 차등 지원된다.
지방비 지원 기준이 2~3월 중 결정되면 한국에너지공단의 경북 소재 참여 기업에 지원금 신청이 가능하며, 해당 시군의 예산 소진 때까지 선착순으로 지방비를 지원한다.
태양광 3KW 설치 때 자부담은 179만원이며 월 350KWh 사용가구의 전기료는 연 68만원이 절감된다.
신재생에너지 건물지원 사업으로는 올해 복지시설(마을회관)과 중소기업 341곳에 75억원을 들여 태양광, 태양열(온수/난방) 설비를 보급한다. 도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982곳에 이들 시설을 보급했다.
마을회관 태양열은 등유사용 보일러 기준으로 연간 260만원 정도 연료비가 절감되며, 태양열 온수 사용 농산물건조기는 전기 사용 농산물건조기 대비 81% 정도 소비전력이 절감된다.
김병곤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경북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의 지리적 환경 여건이 좋다”며 “국비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도민들에게 수익이 공유되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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