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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열풍에 시청률 이례적 폭등… 8강전 24.3%

아시안컵 8강전 합산시청률 24.3%
‘극적 연전승’ 이어지며 관심 커져

입력 : 2024-02-05 11:00/수정 : 2024-02-05 13:19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후반 슛찬스를 놓친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선전을 이어가며 국민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3일 중계된 호주와의 8강전 시청률은 24.3%를 기록했다.

5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한국과 호주 사이 펼쳐진 아시안컵 8강전 합산 시청률은 24.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tvN이 13.6%, tvN스포츠가 10.7%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시청률은 당일 케이블 채널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지상파 1위 콘텐츠인 KBS 2TV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20.6%)보다도 높다.

아시안컵을 중계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쿠팡플레이 접속자 수도 크게 늘었다. 최근 쿠팡플레이 일일이용자수(DAU)는 평시 대비 1.5배 늘었고, 한국의 조별리그 E조 2차전(요르단전)이 열린 지난달 20일에는 165만5526명이 쿠팡플레이를 이용했다. 최근 1년 들어 가장 높은 수치였다.

이처럼 이번 대회에 국민들이 뜨거운 관심을 갖는 데는 한국 대표팀이 보여주고 있는 투지와 드라마 같은 경기 전개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은 패배가 유력하게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골을 넣으며 선전해 왔다. 8강전까지 치러진 5경기 중 4경기에서 경기 막판에 골망을 흔들었다.

조별리그 요르단전과 말레이시아전에서 각각 2-2와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막판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3일 치러진 호주전에서는 전반전에서 한 골을 내주고 1-0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던 상황에서 경기 막판에 두 골을 연속으로 터뜨리며 극적으로 승리했다.

아시안컵 참가국에 ‘빅리거’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음에도 이들 소속국이 동남아시아 등 ‘변방국’ 팀에 연달아 패배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인 말레이시아는 23위인 한국과 비겼고, 이라크는 유력 우승 후보인 일본을 2-1로 제압했다. 인도네시아도 호주와의 16강전에서 4-0으로 패배했지만 전반까지는 슈팅 숫자에서 5-1로 앞설 만큼 우위를 보였다.

극적인 역전승과 이변이 잇달아 연출되며 아시안컵에 대한 해외 축구 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따르면 전 세계 60여개 지역 160개 채널에서 중계된 이번 조별리그 시청률은 직전 2019년 대회에 비해 14% 포인트 늘었다. 누적 현장 관중 수도 지난달 30일 기준 106만8587명을 기록해 종전 최다 기록(2004년 중국 대회·104만명)을 이미 넘어섰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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