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들고 저항하다 실탄 맞은 화물차 절도범 구속

Է:2024-02-0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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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DB

화물차를 훔쳐 달아나던 중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와 전기충격기를 휘두르다가 실탄까지 맞은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절도 혐의 등으로 A씨(43)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0시43분쯤 인천시 남동구 주차장에서 1t 화물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4시40분쯤 경기 김포시 대곶면 길가에서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당시 화물차를 훔쳐 강화도로 달아나던 중 경찰의 추격을 피해 김포 쪽으로 5㎞가량 도망갔다. 이후 농로에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그는 계속된 경찰 추격에 흉기와 호신용 전기충격기를 들고 저항하던 중 다리 쪽에 실탄을 맞고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강화경찰서 소속 B 경위와 C 순경이 A씨가 휘두른 흉기에 팔 부위 등을 다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씨가 전기충격기를 위법하게 사용했다고 보고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다.

A씨는 경찰에서 “사이드미러가 펴져 있는 것을 보고 문을 열었다가 차 열쇠가 꽂혀 있어 충동적으로 훔쳤다”며 “경찰이 계속 따라와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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