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국내 이용자가 가장 많이 이용한 모바일 앱은 유튜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제친 것이다. 최근 모바일 시장에선 토종 앱들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표 음원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온 멜론도 유튜브뮤직에 밀려나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MAU(월간활성이용자수)가 4564만5347명(안드로이드, iOS 합산)을 기록하며 국내 앱 이용자 수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카카오톡 MAU(4554만367명)와 약 10만명 차이다. 올해 1월에도 유튜브(4547만3733명)는 1위를 지켰다. 카카오톡(4524만9744명)과 격차는 더 커져 22만명까지 벌어졌다.
카카오톡은 그동안 국내 앱 사용량 순위에서 1위를 지켜왔다. 모바일인덱스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20년 5월에는 카카오톡 MAU가 4827만2626명으로 유튜브(4528만5401)보다 300만명이나 많았다.
유튜브는 숏폼 영상을 강화한 ‘숏츠’와 기존 음원 플랫폼을 위협할만한 ‘유튜브뮤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이용자 수를 꾸준히 늘려온 것으로 분석된다. 유튜브뮤직은 MAU 740만2505명을 기록하며 ‘토종’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멜론(728만5813명)을 제치고 음원 플랫폼 중 첫 1위에 올랐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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