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임신과 출산이 행복한 선택이 되는 사회적 환경 조성을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확대와 임신 사전 검사 등 도내 임신 준비 부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그동안 난임부부에 대한 시술비를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대상을 확대해 지원하고 있었다. 정부도 1월부터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에만 시술비용을 지원하던 소득 기준을 폐지했고, 2월부터는 난임 시술 간 칸막이를 폐지해 지원의 실효성을 높인다.
기존 체외수정 시술 중 신선배아 9회, 동결배아 7회, 인공수정 5회를 지원하던 사업을 신선·동결배아 20회(4회 추가), 인공수정 5회로 지원할 예정이다.
기준중위소득 180%를 초과하는 부부들도 신청 가능하고, 시술 선택권이 확대돼 시술 횟수 제한으로 인한 불편함을 덜어줘 자녀를 원하는 난임 부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임신 계획단계부터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도록 오는 4월부터는 임신을 희망하는 부부에게 필수 가임력 검사 비용을 부부당 15만원(여성 10만원, 남성 5만원)을 지원한다.
또 가임력 보존을 위해 냉동한 난자를 실제 임신, 출산에 사용하는 경우 보조생식술 비용을 최대 2회(회당 100만원 상한)지원하는 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도민의 임신과 출산 과정까지 촘촘하게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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