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선거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서울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5%, 한 위원장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42%로 집계됐다. 이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다.
정치 성향별로는 이 대표가 ‘진보층’에서 79%, 한 위원장은 ‘보수층’에서 72%의 지지를 받았다. ‘중도층’에선 이 대표(44%)가 한 위원장(36%)을 8% 포인트 앞섰다.
연령별로는 이 대표가 30~50대에서 한 위원장보다 11~32% 포인트 높았다. 한 위원장은 6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20대에서는 이 대표와 한 위원장 모두 35%의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한 위원장이 서울에서 43%로 이 대표(40%)를 오차 범위 안에서 제쳤다. 충청에서는 한 위원장이 47%, 이 대표가 42%를 기록했다. 반면 이 대표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경기에서는 이 대표(51%)가 한 위원장(37%)보다 우세했다. 광주·전라에서는 이 대표가 81%를, 대구·경북에서는 한 위원장이 65%를 각각 기록해 우세를 보였다.
‘한 위원장 취임 한 달’에 대한 긍정 평가는 44%, 부정 평가는 38%로 집계됐다. ‘민주당이 이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는 것에 찬성하는가’라는 질문에 찬성 응답은 46%, 반대는 45%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3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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