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인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넣은 프리킥 골이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이 아닌 이강인의 골로 인정됐다.
25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후반 38분 이강인이 넣은 프리킥골을 상대 골키퍼 자책골로 판단했다가 기록을 정정했다.
이강인은 말레이시아에게 1-2로 뒤지던 상황에서 직접 왼발 슈팅으로 환상적인 프리킥에 성공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당시 AFC는 이강인의 득점을 말레이시아의 골키퍼 사이한 하즈미의 자책골로 기록했다.
AFC는 이강인의 왼발 프리킥으로 골문 구석으로 향하던 골이 하즈미의 손을 스쳐 궤적이 바뀌었고, 골대를 한 번 강타한 후 하즈미의 팔에 맞고 다시 골문으로 들어갔다는 이유로 이와 같이 판단했다.
하지만 골이 애초에 골문을 향하고 있다는 점 등을 종합해 뒤늦게 득점자를 이강인으로 정정했다.
이로써 이강인의 대회 득점은 기존 2골에서 3골로 늘었고, 대회 득점 순위는 2위가 됐다.
1위는 5골을 넣은 이라크의 스트라이커 아이만 후세인이다.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가 3골로 이강인과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이강인은 이날 전반 21분 코너킥으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헤딩 골을 도와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우영의 선제골 이후 한국 대표팀은 말레이시아에 연속으로 실점해 1-2로 역전당했다. 이후 이강인의 동점골, 페널티킥으로 얻은 손흥민의 골로 3-2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에 로멜 모랄레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임소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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