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에서 서비스하는 대전 액션 게임 ‘워헤이븐’이 서비스 종료한다. 글로벌PC·게임 플랫폼 ‘스팀’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4개월 만의 결정이다.
25일 넥슨은 자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워헤이븐 플레이어 여러분께 무거운 마음으로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한다”며 “오랜 시간 사랑받고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지만, 부득이 4월 5일 자로 아쉬운 작별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서비스 종료를 발표함과 동시에 유료 재화인 WP 충전을 중단한다. 상세 서비스 종료 일정은 추후 공지를 통해 다시 안내하겠다고 게임사 측은 설명했다.
워헤이븐은 칼, 창 등 병기가 존재하는 중세 판타지 세계 ‘헤러스’에서 12대 12로 맞붙는 대규모 플레이어 간 대결(PvP) 팀 대전 액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8월 넥슨이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게임스컴 2023’의 전야제 쇼케이스 ‘오프닝 나이트 라이트(ONL)’에서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다만 앞서 해보기 서비스 후 생소한 백병전 장르와 난잡한 게임성으로 게임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게이머들에게 여러 버그를 지적받기도 했다.
넥슨 관계자는 “지난해 9월 21일부터 얼리 액세스를 진행하며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를 거쳤고, 만족스러운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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