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의 ‘에이스’ 지소연이 미국 무대를 밟는다. 새 시즌부터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시애틀 레인FC에서 뛰게 됐다.
시애틀 구단은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소연의 입단 소식을 알렸다. 시애틀 구단은 “지소연과 2025시즌까지 계약을 체결했다”며 “조만간 팀에 합류해 프리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애틀 레인FC는 지난 시즌 NWSL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소연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한 것을 계기로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할 전망이다. 시애틀 레슬 갈리모어 단장은 “지소연과의 계약은 구단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2011년 일본 고베 레오네사에서 프로에 데뷔한 지소연은 2014년 잉글랜드 첼시 위민으로 팀을 옮겨 8년간 활약했다. 지소연은 첼시에서 잉글랜드여자수퍼리그(WSL) 6회, FA컵 4회 우승 등을 경험했다. 2022년부터는 한국 WK리그 수원FC 위민에서 활약했다.
지소연은 국가대표팀에서도 각종 기록을 쓰고 있다. A매치 154경기 69골을 넣은 지소연은 남녀 통틀어 최다 출장·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7차례나 수상하기도 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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