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7만명이 넘는 근로자가 임금 체불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불액은 1조7000억원 이상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총 임금체불액은 1조7845억3000만원으로 전년도(1조3472억원)보다 32.5% 급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19년 체불액(1조7217억원)을 넘어선 최대 금액이다.
2022년 23만8000명 수준이었던 체불 피해 근로자는 지난해 27만5432명에 달한다.
지난해 체불액이 치솟은 이유로는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이 정상화된 것과 함께 건설업 체불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경기 부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 등의 여파로 건설업종 체불액은 2022년 2925억원에서 지난해 4363억원으로, 49.2% 급증했다.
제조업의 작년 체불액은 5436억원, 도소매·음식·숙박업 2269억원, 금융·부동산서비스업 1997억원, 운수창고통신업 1578억원, 기타 2203억원 등이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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