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기생충’에 이어 두 번째로 아카데미에서 노미네이트됐다.
CJ ENM은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와 공동 투자배급한 ‘패스트 라이브즈’가 오는 3월 10일(현지시간) 열리는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인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두 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 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적인 세계관과 풍경을 담아냈다.
이 작품은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연출했다. 제3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되면서 호평을 받았다. 현재까지 세계 각국의 영화제에서 64관왕 18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주목받고 있다. 배우 유태오는 영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패스트 라이브즈’가 ‘기생충’의 뒤를 이을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2020년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한국 영화 최초로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국내에는 오는 3월 개봉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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