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해 “제 생각을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24일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리스크 관련 입장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것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지는 않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는 지난 18일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그게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맞지만,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이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으며, 19일에는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가 ‘윤·한’ 갈등의 출구전략이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를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치의 핵심은 결국 민생”이라며 “제가 해 온 것들은 전부 다 민생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한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가는 것이다. 대통령께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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