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마포구가 올해부터 100번째 생일을 맞는 구민에게 100만원의 장수축하금을 지급한다. 이달에는 32명이 장수축하금을 받았다.
대상자는 마포구에서 3년 연속 거주하면서 100세가 도래한 구민이다. 생일 달부터 1년 이내에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1회에 한해 100만원을 준다.
현재 마포구의 100세 이상 노인은 48명이다. 원래는 100세를 맞이할 때 축하금을 주는 게 원칙이지만 시행 첫해인 만큼 100세가 지난 노인들에게도 신청을 받았다. 이달 32명에 대해 지급을 완료하고, 나머지 16명에게 안내문을 전달해 신청을 독려할 계획이다.
본인이 직접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 가족 등에게 위임할 수 있다. 박강수 구청장은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겪으면서도 현재의 대한민국을 일궈 낸 어르신들이 마포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마포구는 어르신들이 활짝 웃을 수 있는 따뜻한 효도 행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축하금을 받게 된 105세 어르신은 “오래 살다 보니 이런 일도 다 있다”며 “생각지도 않은 선물을 받게 돼서 정말 기쁘고 우리 자식 손주들하고 밥도 먹고 용돈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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