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강원 2024)에서 쇼트트랙 기대주 주재희(17·한광고)가 20일 남자 1500m 결승에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주재희는 이날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ｍ 결승에서 2분21초906 기록을 세우며 중국 장신저(2분22초095)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함께 출전한 김유성(16·한광고)은 2분22초148에 결승선을 끊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이스 초반 뒤에서 체력을 비축한 주재희는 결승선을 2바퀴 앞두고 속력을 끌어올리며 1,2위로 레이스를 주도하던 중국 선수들 사이로 몸을 비집고 들어갔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는 인코스를 뚫어 1위로 올라섰다.
같은 날 열린 여자 1500ｍ 결승에선 정재희(15·한강중)가 7위를 기록했다. 중국 양진루는 레이스 초반 전력 질주해 한 바퀴를 먼저 도는 작전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2012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제1회 동계 청소년올림픽에서도 총 5개 금메달 중 4개를 획득하는 등 대표 종목으로서의 위엄을 보여왔다. 2016 릴레함메르 대회에선 5개 중 3개, 2020 로잔 대회에선 5개 중 4개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엔 쇼트트랙 남녀 500ｍ, 1,000ｍ, 1,500ｍ, 계주 등 총 7개 금메달이 걸려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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