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이 열리면서 유통업계가 손님잡기에 한창이다. 바레인과의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30분 요르단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은 오는 25일 치러진다.
업계는 지난 15일 진행된 바레인의 경기에서 치킨·맥주 등의 매출이 치솟자 앞으로 예정된 경기 일정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해 특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BBQ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축구 경기가 있는 20·25일에 ‘황금알 치즈볼’ 5알 무료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쿠폰은 경기 당일 BBQ앱과 웹 회원 로그인 시 별도 절차 없이 쿠폰함에 자동으로 발급되며 치킨 메뉴 포함 2만원 이상 주문 시 사용이 가능하다.
BBQ는 오는 21일까지 ‘배달의민족’에서 최대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배민1 주문 시 5000원 할인이 적용되며, 일반 배달의 경우 4000원, 포장 및 방문 시 35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쿠폰은 최소 1만 6000원 이상 주문해야 적용 가능하며 다른 쿠폰과 중복 사용이 불가하다.
바레인전 때 BBQ의 매출은 전주 대비 67.2%, 전월 대비 6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촌치킨도 바레인전 당일 매출이 전주와 비교해 약 55% 증가했다. 교촌치킨은 인스타그램에서 모바일 금액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표팀 경기가 예정된 20일 요르단전과 25일 말레이시아전을 교촌치킨과 함께 즐기고 있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각 경기별(바레인·요르단·말레이시아전)로 10명씩 총 30명에게 ‘교촌치킨 모바일 금액권 3만원권’을 증정한다. 경기 도중 교촌 가상광고가 나오는 화면을 함께 촬영해 인증 시 당첨 확률은 더욱 올라간다는 설명이다.
bhc치킨도 지난 15일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40%, 전월 동기 대비 30%, 전년 동기 대비 40% 상승했다고 밝혔다. bhc치킨 가맹점 매출 증가를 견인한 메뉴는 대표 메뉴인 ‘뿌링클’을 비롯해 ‘맛초킹’·‘골드킹’이었다.
bhc치킨은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한 응원 댓글 이벤트를 실시하며 응원 분위기에 동참했다. 당첨자에게는 bhc치킨 세트 기프티콘이 제공된다.
주요 편의점업체들도 저렴한 가격의 치킨을 앞세워 매출 호조를 누렸다.
편의점 GS25는 바레인전 당일 매장에서 직접 튀겨낸 순살치킨 상품인 ‘쏜살치킨’의 매출이 전주 대비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맥주는 61.2%, 마른안주 55.4%, 냉동 안주 78%, 스낵류 39.3% 등 축구 경기를 관람하면서 즐기는 주류·먹거리 매출이 동반 상승했다. 우리동네GS앱을 통한 치킨·튀김류와 맥주 배달·픽업 매출도 각각 5배, 2배 이상 늘었다.
GS25는 경기가 열리는 날 쏜살치킨 2종(기본맛·매운맛)을 최대 34%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CU는 이번 달 말까지 주류, 안주류, 스낵 등 40여종을 할인 판매한다. 경기 당일 즉석조리 치킨 상품인 자이언트 순살치킨과 후라이드 치킨 박스도 할인한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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