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화천산천어축제가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관광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산천어축제장에는 메인 프로그램인 산천어 얼음낚시와 맨손잡기 등 산천어를 잡는 체험 이외에도 수십여가지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이 때문에 산천어 낚시를 일찍 마친 관광객들이 곧장 귀가하지 않고, 긴 시간 동안 축제장에 머물며 겨울철 놀이문화를 만끽하고 있다.
대표적인 공간은 실내얼음조각광장이다. 하얼빈 빙등제의 축소판으로 불리는 곳이다. 축제장에 조성된 대형 눈 조각 작품은 일본 삿포로 눈축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눈썰매와 얼음 썰매, 짚라인 체험과 얼곰이성 앞 드넓은 얼음광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짜릿한 체험이 가능해 주말과 평일 모두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얼곰이성 안에 마련된 산타우체국에서는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진짜 산타에게 편지를 쓸 수 있다.
화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에티오피아 홍보관에서는 6.25 전쟁에 참전했던 에티오피아 용사의 후손들이 직접 만드는 전통 커피를 맛보며 전쟁 당시 에티오피아 군대의 활약상과 에티오피아 장학사업의 의미를 알 수 있다.
축제장 내 조경철 천문대 부스에서는 ‘아폴로 박사’로 불렸던 고 조경철 박사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맑은 날이면 태양을 관측할 수 있다.
최전방 화천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군부대 장비를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호국이 체험관’도 인기다. 축제장에 마련된 과학 교실에서는 가상현실 체험을 비롯해 알기 쉬운 과학 체험이 가능하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19일 “축제장 안에도 얼음낚시 외에 많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축제장 밖에도 파크골프장 등 관광명소가 많다”며 “이번 겨울은 화천에서 잊지 못할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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