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는 9일 강수현 양주시장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소순창 지방시대위원회 시도 위원장 등 10명과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의 추진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 교육청, 지역 기업,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 발전의 큰 틀에서 교육여건 개선을 통해 인구 유출 지역의 학생 수 감소 예방 및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이다.
교육발전특구는 수도권 인구감소지역 또는 접경지역으로 양주시를 비롯해 김포시, 고양시, 동두천시, 파주시, 포천시, 연천군, 가평군 8개 시·군이 해당한다.
경기도교육청은 8개 시·군 특색에 맞는 교육발전특구 맞춤형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시범지역 공모사업 선정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강 시장을 비롯한 이 부총리, 임 교육감 등은 지역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 운영으로 폐교 위기를 극복한 양주시 상수초를 방문해 지역 교육발전 방향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 자리에서 강 시장은 이 부총리에게 “교육은 지역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진정한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의 교육 혁신을 지방정부가 직접 이끌어야 한다”며 “경기북부의 열약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청과 협력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지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 교육감은 “학교의 변화는 교직원이 주도하고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협력하며 만드는 과정”이라며 “상수초는 작은 학교의 가장 좋은 사례이고 주위에서 보고 배울 점이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학생 수가 느는 것이 어려운데, 학교 교육 때문에 학생이 늘 수 있는 상수초만의 이야기를 잘 배우겠다”면서 “공교육도 이렇게 바뀔 수 있구나, 공교육이 바뀌어 더 이상 사교육이 필요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도록 힘을 합쳐보자”고 당부했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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