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차량 한 대가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외부 출입구를 들이받는 사건이 벌어졌다.
앤서니 굴리엘미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오늘 오후 6시를 조금 앞두고 백악관 단지 외부 출입구에 차 한 대가 충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전자는 구금됐고 현재 원인과 충돌이 일어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굴리엘미 대변인은 이후 약 한 시간 뒤 추가로 올린 글에서는 “해당 차량이 치워졌고, 워싱턴DC 경찰은 도로통제를 해제했다. 운전자는 여전히 구금돼 있으며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 내부에서 위협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백악관은 이 사건과 관련해 즉각적으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사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델라웨어주 북부 윌밍턴 방문 때 교차로 차단 임무를 맡았던 경호팀 차량을 음주운전 차량이 들이받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비밀경호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요인 보호 조처에 나설 필요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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