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인공지능(AI) 등 미래첨단분야 인재 약 6000명을 양성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급격한 기술변화로 인한 첨단산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예산 37억 대비 3배 정도인 1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반도체산업에서는 도내 모든 대학에서 우수한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반도체산업 전문인력 400명 양성과 별도로 반도체 교육장비 도입 지원, 도내 전문대생과 특성화고교생 70여 명 대상 나노기술 전문인력 양성 추진, 국비사업인 한국반도체아카데미 지원사업에 도비 6억원 신규 매칭 등이 주요 내용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현장 중심의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연구개발(R&D) 연구인력 중심의 석·박사급 고급 인력 500명 양성 과정 신설, 국내외 산업계 현장 수요 중심의 바이오 생산인력 1000여 명 양성 과정 신설 등이 추진된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미래차 전환 준비 또는 실행 중인 중소·중견기업의 친환경차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친환경차 부품개발 부문 전문인력 200여 명 양성을 추진한다.
AI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석·박사급 R&D 연구인력 100여 명 지원, 경기도형 인공지능 교육과정 개발 및 전문인력 60여 명 양성, 500여 명의 도내 대학생과 도민 대상 리터러시 교육 신설 운영 등이다.
이밖에도 벤처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대비 1000명 이상 증가한 1600명 창업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 추진한다. 제2판교와 주변거점 중심으로 입주기업 자체교육과 찾아가는 창업교육, 지역별 우수 창업 성공 스토리 공유 등 창업자 대상 단계별 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경기 스타트업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김현대 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기업은 인재를 채용하기 어려운데, 역설적으로 청년들은 취업하기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기업의 인재 수요와 학교교육 과정의 간격을 메우고 청년들의 취업을 직접적으로 돕기 위해 미래 산업 변화에 부응하는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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