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2024) 성공 개최를 위한 주요 시설 점검에 나섰다. 한 총리는 “청소년 선수들의 기량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안전과 위생에 특히 신경써달라”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4일 강원도 평창·강릉 일대를 방문해 강원2024 조직위원회 직원들을 격려하고 경기장, 개회식장, 선수촌 등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한 총리는 평창에서 조직위 사무소와 종합운영센터,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바이애슬론센터 등을 점검하고, 평창돔 체육관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개회식 준비상황을 보고받았다.
한 총리는 “위생은 대회의 인상을 좌우하는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부분인 만큼 과도할 정도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또 겨울에 열리는 대회의 특성을 감안해 화장실 동파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줄 것을 주문했다. 다수의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인파 및 동선 관리 대책을 강구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이원으로 개최되는 개회식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 ‘우리 빛나자(Let Us Shine)’라는 대회의 메시지가 잘 드러나도록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그간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을 통해 대회 관련 주요 동향을 살펴왔다. 지난달 20일에는 제1차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에서 최종구 조직위 대표위원장으로부터 분야별 대회 준비상황을 보고받은 바 있다. 한 총리는 이날 조직위와 강원도, 문체부가 대회 개막까지 남은 기간 힘을 모아 선수단 입·출국 등 모든 과정에 대해 현장 중심의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청소년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스포츠‧교육‧문화를 통합한 축제다. 동·하계로 나뉘어 4년마다 개최된다. 강원2024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이다.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강원도 일대에서 열리며 80여개국 1950명의 청소년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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